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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선한부자 만들기

아이를 망치는 부모들의 사소한 습관들

by 온유사랑맘 2024. 2. 6.

아이의 독립심과 자립심을 저해하는 행동들

부모가 부모로서 가장 범하기 쉬운 잘못과 착각 중에 하나는 아이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양육하는 것입니다.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아이의 행동 하나 하나를 못마땅해 하며 잔소리를 늘어 놓을 때가 많습니다. 잘못된 점을 끊임 없이 지적한다거나 쉴새없이 이거해라 저거해라 명령을 내리기도 하지요. 어릴 때 부모님의 잔소리를 들을 때면 기분이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잘하지 못하는 부분만 들추어내고 지적한다면 아이들은 자신감을 잃게 될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이 잘못하였을 때 부모가 즉각적으로 잘못을 바로잡아 주는 것도 아이들의 독립심과 자립심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시행착오를 통해 본인의 잘못을 수정하고 개선시켜 나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설령 그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도 부모는 아이가 바람직한 행동을 보일 때까지 기다려주며 든든한 조력자이자 지원자이자 세심한 관찰자 역할을 해주면 됩니다. 아이 스스로 잘못을 교정하기 힘들 때 부모가 최소한의 개입을 통해 아이를 도와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 문제를 스스로 탐색하고 해결해 본 경험이 있는 아이들에게서 독립심과 자립심이 많이 길러집니다.

 

또한 부모는 스스럼없이 아이의 물건을 함부로 만질 때가 있습니다. 아이의 방문을 노크없이 연다거나 아이의 일기장 등을 허락없이 펼쳐 보는 행위도 부모라는 이름으로 허용되어서는 안됩니다. 아이는 하나의 인격체입니다. 본인의 사생활이나 인격이 무시당한다고 느껴질 때 아이도 수치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를 신뢰하지 못하고 숨기는 것들이 더 많아질지도 모릅니다.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해주고 아이만의 공간을 존중해주는 태도야말로 부모들이 반드시 가져야 할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관념이 없는 부모의 모습

요즘 아이들은 결핍이 없이 자란 아이들이 많습니다. 원하는 물건은 즉시 살 수 있습니다. 용돈의 액수도 예전보다 많이 풍족해졌습니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은(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부모에게 떼를 쓰면 원하는 물건을 얻을 수 있다는 잘못된 관념을 가진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는 부모들의 잘못도 한 몫 했을 것입니다. 가정에서 거절을 경험해보지 않은 아이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다른 친구들이나 사람들 사이에서 거절감을 맛보고 크게 좌절하거나 실망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오히려 그 거절의 첫 경험이 가정이 된다면 사회생활 속에서 겪게 되는 거절의 충격은 좀 더 감소하지 않을까요? 

 

부모 역시 아이들에게 함부로 돈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됩니다. 원하는 것은 언제든지 살 수 있고, 먹고 싶은 것은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은 사실 부모를 보고 습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밖에서 물건을 사고 쉽게 카드를 긁는 모습, 금액의 많고 적음을 생각하지 않고 결제를 쉽게 쉽게 하는 모습에 아이도 경제관념을 갖기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아이와 우리 가계의 상황을 함께 공유하고, 예산과 결산을 함께 정리해 보거나 현금으로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한 경제관념을 확립하는 방법이겠죠. 계획없이 지출하는 습관은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는 최악의 습관입니다.

 

또한 아이와 물건과 행동을 놓고 흥정하는 습관도 버려야 합니다. 밥 다 먹으면 장난감을 사준다는 둥, 시험을 잘 보면 원하는 것을 사준다는 등의 행동은 아이에게 동기부여가 될 때도 있지만, 부모의 약점을 잡아 흥정하는 법을 은연 중에 배우게 하기 때문입니다.

 

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부모는 안되요!

아이에게 이거해라 저거해라 명령하고 가르치면서 정작 본인은 그 행동을 하지 않는 부모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텔레비전을 너무 오래 시청하지 말라고 해 놓고, 본인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드라마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은 미루지 말고 제 때 해야 한다고 가르치면서 집안일이나 본인이 할 일을 미루는 부모들도 많습니다. 특히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르고 고운 말을 쓰라고 자녀들에게 가르치면서 본인들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뱉어내는 것입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언행이 일치하지 않을 때 혼란을 느끼고 부모의 말을 듣지 않게 됩니다. 부모의 권위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지요. 부모의 진정한 권위는 부모의 언행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자녀들에게 가르친대로 부모가 행동하고 생각하고 말을 하게 되면 자녀들은 자신의 부모를 존경하고 부모의 말씀에 자연스럽게 순종하게 됩니다. 부모로서의 모범을 제대로 보이지 않으면서 말로만 잘하라고 가르친다면 그 말이 자녀들에게 와닿을까요? 당연히 아닐 것입니다. 

 

특히 부모들이 자녀들을 대할 때 신중해야 할 것 중에 하나는 약속에 대한 이행입니다. 자녀는 부모와 한 약속을 매우 잘 기억합니다. 그러나 부모는 그 약속을 가볍게 여기거나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이 또한 부모에 대한 신뢰 및 권위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아이와 약속을 할 때는 반드시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해야 합니다. 아이와의 약속 뿐 아니라 부모가 다른 사람과 한 약속에 대해서도 신실하게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자녀들도 약속의 중요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간 약속이든 과제 이행 약속이든 상호간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말이지요. 그리고 법과 질서, 규칙에 대한 준수, 즉 준법정신도 자녀들은 부모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부모가 공공질서를 잘 지키고 사회적 덕목을 잘 준수하는 모범을 보일 때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좋은 덕목들을 체화하게 되는 것입니다. 늘 말과 행동이 일관성있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