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출 챌린지
재테크 커뮤니티에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무지출 챌린지'라는 미션이 있습니다. 하룻동안 돈을 한 푼도 쓰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예전 공중파에 '만원의 행복'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프로그램의 취지와 다소 비슷합니다. 말그대로 하루의 목표가 '무(無)지출'이 되는 것이지요. 무지출 챌린지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평소에 하룻동안 어느 곳에 가장 지출을 많이 하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세 끼를 모두 해결하려면 식비 지출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무지출 챌린지 성공의 가장 큰 관건은 식비(食費)절약에 있습니다. 그리고 직장에 출퇴근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교통비도 지출항목에 들어갈 것입니다. 따라서 가장 큰 지출항목 두가지를 줄이는 것이 무지출 챌린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 파먹기를 이용한 식비 절약
식비를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냉장고 파먹기'입니다. 냉장고를 파 먹는다고? 이게 무슨 말이야?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냉장고 파먹기'란 새로운 음식 재료를 구매하지 않고, 냉장고 안에 있는 음식들을 활용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예전에 종편 채널 중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을 기억하실 겁니다. 일류 요리사들이 의뢰인의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들을 활용하여 새로운 고급 요리를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입니다. 우리는 일류 요리사처럼 대단한 요리를 만들지는 못해도 그럴싸한 요리는 만들 수 있습니다. 냉장고 파먹기에서 가장 많이 응용되는 음식은 된장찌개나 볶음밥, 비빔밥 입니다. 냉장실 안에 조용히 잠자고 있는 야채를 송송 썰어서 된장만 풀면 된장찌개가 만들어지고, 밥과 함께 볶으면 볶음밥이 됩니다. 고추장과 비벼먹으면 비빔밥이 되고, 좀 더 특별한 소스를 사용하고 싶을 때는 카레라이스나 짜장밥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만만하게 식비를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냉동실에 오랜 시간 묵혀 놓은 식재료들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특정한 날을 정해 냉동실 청소를 하는 것 보다 훨씬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냉장고도 비우고, 식비도 절약하는 일석이조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죠. 특히 냉동실에 얼려 놓은 식재료들이라고 해서 유통기한이 무한정 긴 것이 아닙니다. 냉동실에 있는 재료들도 유통기한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제 때 제 때 소비하지 않으면 상하거나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니 빠르게 소진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냉장고 파먹기를 이용하여 식비를 절약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식비를 절약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냉장고 지도'를 작성해 보는 것입니다. 냉장고 지도란 냉장고 안에 어떤 물건이 들어 있는지를 파악해서 지도를 그려 보는 방법입니다. 즉, 냉동실과 냉장실, 실온에 보관중인 식재료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게 되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재료를 다 소진한 뒤에 없는 물건을 사는 방식으로 소비를 하게 되면 계획적인 소비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포인트 활용하기
포인트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 중에 교통비는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걷기를 활용하여 포인트를 쌓는 방법입니다.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을 사느라고 운동 부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러 헬스장을 찾아가서 운동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걷기의 효능에 대해서는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걷기는 혈액순환을 원할하게 해주어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좋은 운동 방법입니다. 그런데 걸을 때마다 포인트가 쌓인다면 어떨까요? 몸도 건강해지고 포인트도 쌓이고 일석이조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토스 만보 걷기, 캐시워크 등을 활용하여 포인트를 쌓습니다. 포인트가 쌓이면 여러 가지 물건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현금처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거리라면 저는 걷기나 자전거 타기를 활용하여 포인트도 쌓고 건강도 지키고 있습니다. 물론 여건이 허락되는 분들께 추천하는 방법이니 지키기 힘든 분들은 억지로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모르는 숨은 포인트들은 '여신금융협회' 사이트를 통해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쌓인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하여 계좌입금 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니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지출 챌린지 민폐
지금까지 무지출챌린지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드렸는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무지출 챌린지를 극단적인 방법으로 시도하는 사람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가령 다른 사람들과 커피숍에 가서 본인은 무지출 챌린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커피를 얻어 먹기만 하는 경우, 회사의 탕비실이나 공용물품을 본인만을 위해서 사용하는 경우 등을 말합니다. 독립을 하고도 부모님 집에 가서 밥을 매번 얻어 먹거나 식재료를 모두 가져와 버리는 행위 등은 해서는 안 될 행동입니다. 탕비실 도둑이나 무지출거지 등의 신조어가 등장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우리는 검소하되 초라하지 않고, 절약하되 궁상맞지 않은 절제를 배워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행동으로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면 진정한 무지출 챌린지의 의도와는 벗어난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지출 챌린지는 절약을 위한 동기 부여 내지는 본인 스스로와의 약속의 취지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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